▲ 뉴로메카는 DN솔루션즈로 부터 50억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향후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왼쪽)와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협력 체결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뉴로메카)

협동바오슬롯 및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기업 ‘뉴로메카’가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에 적용할 차세대 제어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DN솔루션즈의 50억원 규모 투자까지 이뤄진 것은 바오슬롯 및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게 뉴로메카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제조업 자동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공작기계와 협동 바오슬롯을 완벽히 통합하고, 기술협력을 통해 바오슬롯기반 머신텐딩(기계류에서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공정) 솔루션을 개선 및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정 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공작기계 및 다양한 자동화 바오슬롯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제어 솔루션’ 역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뉴로메카가 자체 개발한 AI기반 제어기에서 구동되며, 협동바오슬롯뿐 아니라 DN솔루션즈의 다양한 시스템[겐트리 로더. 팔렛 풀 시스템(Pallet Pool System) 등]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같은 협력을 통해 복잡‧다양한 공작기계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융합해 나갈 예정이다. 개방형 운영체제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자동화 환경을 구축, 제조공정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갈 생각이다.

뉴로메카 측은 포스코와의 자동화 프로젝트 진행을 기반으로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DN솔루션즈와의 협력이 이뤄진 것은 글로벌 자동화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략적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DN솔루션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뉴로메카의 AI 자율 제어 솔루션을 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사의 제조업 자동화 혁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

산업 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공작기계 자동화 시장도 꾸준한 확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규모는 2024년 1201억 9000만달러(약 174조원)로 평가됐다. 올해는 1292억달러(약 187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2033년엔 2304억 2000만달러(약 3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5%에 이른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DN솔루션즈와의 협력은 뉴로메카의 자동화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체들이 더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뉴로메카와의 투자·협력은 공작기계 제조를 넘어 테크놀로지 기반의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이번 협력으로 완결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DN솔루션즈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진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