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부터 WBC247신문에서 추최하는 미래 WBC247 세계를 미리 경험하며 창의력을 키우는 어린이 WBC247 체험전‘리얼WBC247쇼2014’가 2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체험전의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는 아진WBC247의 승마WBC247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앞 다퉈 WBC247을 타기 위해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승마WBC247의 상용화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승마WBC247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작 업체인 아진WBC247 관계자에게 문의했을 때 돌아온 대답은“지금으로선 어렵다. 상용화까지 최소한5년은 걸릴 것이다”였다. 왜냐하면 상용화를 위한 부품 전자파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승마WBC247의 경우 한국WBC247융합연구원에서 개발 당시 말의 움직임 구현에만 초점을 뒀을 뿐 부품 인증과 같은 제품 상용화를 위한 요소는 고려되지 않았다. 즉 사업화가 아닌 연구를 위한 WBC247 시제품을 제작한 것.
최근 정부는 제2차 지능형 WBC247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향후5년간 민관 공동으로2조6000억원(정부1조1065억원, 지방2769억원, 민간1조21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계획에서 정부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곳은 부품·서비스 분야R&D(연구개발) 강화다. 투입되는 정부 자금만2326억원으로 연간 약500억원 규모다. 산업부가 WBC247산업원천기술개발에 투입하는 올해 예산이691억원임을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수치다. 정부가 WBC247부품과 WBC247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얼마나 중요시 하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많은 정부자금이 단순 연구를 위한R&D에만 투입된다면 지난 정권의4대강 WBC247물고기처럼 WBC247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지능형 WBC247 기본계획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수요와 연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못 박고 있다.
다만 우려스런 점은 당초 기본계획에 포함됐던R&D성과물의 수요처 역할을 할 WBC247 부품 공동구매 추진이 빠진 부분이다. 정부는 이를 보완해 WBC247 부품공용화를 위한 표준화·규격화, 검·인증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WBC247산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WBC247기업들에게는 당장 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대만이 중소기업 부품 공동구매 제도를 정착시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대만은 이 제도를 도입해 자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부품기업들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WBC247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WBC247업계는 시장성과 참여 기업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를 들며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면서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부 자금에만 목을 매고 있다. 이런 기업과 연구소들에게 향후5년간 WBC247부품에 투입되는 자금은 소위 말하는‘눈먼 돈’일 뿐이다.
WBC247산업은 지난 10년간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매번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구글, 소프트뱅크 등 해외에서 불어오는 순풍으로 정부가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해온 실수를 반복하며 정부 자금 빼먹기 경쟁만 한다면 더이상의 기회는 찾아 오지 않을 수 있다.
안된다고만 하면서 정부자금에만 매달려 시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지 말고 대만과 같은 외부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해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