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카지노신문사
로봇컬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
글씨 쓰고, 그림 그리고, 오르간을 연주하는 프리카지노 – 자케 드로의 프리카지노문병성의 로봇 역사 이야기(1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2025.01.2411:41:39
트위터 카카오톡 페이스북
프리카지노

18세기에 제작된 많은 프리카지노들은 보캉송의 프리카지노나, 켐펠린의 더 터크처럼 소실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제작된 몇몇 프리카지노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하고, 일부는 제작 당시의 원형 그대로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위스 뇌샤텔주의 예술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자케드로가 만든 세개의 프리카지노이다.

스위스 중서부에 있는 뇌샤텔주는 제네바와 함께 오래전부터 시계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곳으로, 국제시계박물관이 있는 라쇼드퐁과 같이 시계 제조로 유명한 도시들이 속해 있는 곳이다. 주도인 뇌샤텔에 있는 예술사박물관에는 글씨를 쓰는 프리카지노, 그림을 그리는 프리카지노, 그리고 오르간을 연주하는 프리카지노가 있다. 자케드로가 만든 이 프리카지노들은, 현재까지도 잘 작동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관람객에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오르간을 연주하는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고 한다.

피에르 자케드로(Pierre Jaquet-Droz)는 뇌샤텔이 프로이센 왕국에 속해 있던 시절, 시계 제조로 유명한 라쇼드퐁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첫 시계를 만든 후 20대 후반에는 프로이센 왕을 대신해서 뇌샤텔 주지사가 자케드로의 시계를 보기 위해 그의 공방을 직접 방문할 만큼 시계 장인으로 이름이 크게 알려졌다. 그의 정교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자케드로는 시계 뿐만 아니라 자연물을 모방한 프리카지노에도 관심을 갖고 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여러 새들이 노래하고 움직이는 프리카지노였다.

스페인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뇌샤텔 주지사는, 자케드로를 스페인의 페르난도 6세에게 소개했고, 1758년 자케드로는 스페인으로 가서 왕의 지시를 받아 징을 치는 흑인 프리카지노와 양치기 시계 등 6개의 프리카지노를 제작했다. 시간에 따라 시계 하단부에 있는 발코니에서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고 들어 가기도 하는데, 시계 꼭대기의 양치기가 피리를 불었으며, 과일 바구니의 과일을 꺼내면, 그 옆에 있는 개 프리카지노가 짖기도 하는 양치기 시계는 지금도 스페인에 남아 있다.

워낙 정교했던 그의 프리카지노는 스페인에서 마법 혐의를 받고 그의 프리카지노가 수감되기도 했는데, 자케드로가 심문관들에게 작동 원리를 공개하면서 풀려나기도 했다. 페르난도 6세로부터 푸짐한 상금을 받은 자케드로는 라쇼드퐁에 돌아와 그의 작업장도 확장하고 더 많은 시계와 프리카지노를 제작했다.

1768년부터 1774년까지 자케드로는 그의 아들인 앙리 루이와 양자인 레쇼와 함께, 그의 이름을 시계와 함께, 기술사에도 영원히 남겨줄 세개의 대표적인 프리카지노를 만들었다. 첫번째로 만든 것은 글씨를 쓰는 어린이 모양의 프리카지노로 6000개의 부품을 사용해서 40자 정도의 문장을 쓰는 작가 프리카지노였는데, 자케드로의 유명한 세 개의 프리카지노 중 가장 복잡하고 정밀한 프리카지노이다. 옆에 있는 잉크통에서 펜으로 잉크를 찍어 와서 미리 프로그램된 내용의 글씨를 쓰는데, 글씨를 써 나가는 방향에 따라 팔, 머리, 눈동자들이 따라 움직이는 아주 정교한 프리카지노였다. 프리카지노의 몸체안의 상부에는 팔의 수직이동, 수평이동과 글씨를 쓸 때 글씨체의 굵기에 따라 압력을 조절하는 캠 장치들을 배치했고, 하단부에는 원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문자의 순서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디스크를 배치한, 정밀한 기계 메커니즘을 갖고 있었다.

두번째로 제작한 프리카지노는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모양의 프리카지노로 2000개의 부품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이 프리카지노는 4가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데, 개, 나비가 끄는 마차와 어린이, 루이 15세, 그리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같이 있는 그림이었다. 이 역시 프리카지노 내부에 캠과 디스크 등 기계적 부품을 모두 장착했는데, 가끔씩 숨을 내쉬며 스케치 중 생기는 연필 가루를 불어내는 동작을 하기도 했다.

오르간 연주를 하는 여성 모양의 프리카지노를 제작하기 위해 앙리 루이는 음악을 공부했고, 이 프리카지노의 제작 감독 역할을 했다. 파이프 오르간에 공기를 주입하는 벨로우즈 밸브 장치가 포함된 이 프리카지노는 5개의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었는데, 눈, 머리, 상체도 움직였지만, 각 손가락이 연주하는 동작을 하기 위해서 오르골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황동 드럼의 돌기가 캠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제작되었다.

세개의 프리카지노는 자케드로의 시계와 움직이는 새 프리카지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어 1774년에 완성되었다. 1775년부터는 파리에서 전시하며 입장료 수입도 거두었고, 이후 런던,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을 순회하며 전시했다. 프리카지노 전시의 성공에 힘입어, 그의 사업이 뇌샤텔을 넘어서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자, 자케드로는 런던에 사무실을 내고, 뇌샤텔 출신의 문하생이었던 마이야데에게 사업을 맡겼는데, 사업은 인도, 중동 그리고 중국까지 확대되었고 큰 인기를 얻었다.

자케드로의 시계와 프리카지노, 특히 노래하는 새의 프리카지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787년경에는 사업이 정점에 도달했다. 그런데 자케드로와 아들 앙리 루이가 건강 문제로 연이어 사망하고, 프랑스 혁명으로 사치품에 대한 공개적 관심이 사라지면서, 자케드로의 많은 프리카지노들이 소실되었으며 그의 사업도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다. 여러 소유주를 전전하며 떠돌던 3개의 프리카지노는 1906년 뇌샤텔 역사고고학협회에서 구매해 예술사박물관에 기부하면서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다.

2000년에 이르러 스와치 그룹은 자케드로의 브랜드 권리를 인수하고 새로운 자케드로 시계를 제작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고급 제품일 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에서는 자케드로의 유산을 활용하여 노래하는 새가 들어가 있는 손목 시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192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프랭클린연구소에, 완전히 망가졌지만 흥미로워 보이는 황동 기계 덩어리가 도착했다. 그 황동 기계를 기부한 필라델피아의 부호 펜브룩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선조로부터 프랑스 발명가가 만든 글을 쓸 수 있는 프리카지노라고 들었다. 프랭클린연구소가 복원 작업을 거쳐, 프리카지노를 동작시키자, 프리카지노는 네 개의 그림과 세개의 시를 쓸 수 있었는데, 마지막 시 옆에 "Ecrit par L'Automate de Maillardet.(마이야데의 프리카지노에 의해 쓰여짐)”이라는 선명한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서 그 프리카지노의 제작자는 한때 자케드로의 공방에서 일했고, 자케드로의 전성 시기에 런던 사무실을 관리했던 마이야데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자케드로의 프리카지노는 그림을 그리는 프리카지노와 글을 쓰는 프리카지노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마이야데의 프리카지노는 하나의 프리카지노에 두 기능을 모두 갖추었고, 4개의 그림과 3개의 시를 쓸 수 있어서 당시 프리카지노 중 최대의 메모리를 가진 프리카지노로 인정되었다. 자케드로와 아들의 사망 이후 레쇼와 함께 회사의 재기를 위해 힘을 써온 마이야데였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그는 프리카지노를 제작하고, 모으고, 전시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던 것이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씨는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로봇신문사robot@irobotnews.com
이 기사에 대한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프리카지노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현재0byte/ 최대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댓글 이야기 (0)
프리카지노로봇신문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한국로봇산업진흥원, ‘K-휴머노이드 로봇 컨퍼런스’ 개최
2
인천TP, ‘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 참여기업 모집
3
중기부, '2025년 지역특화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 공고
4
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2-24)
5
2025년 로보월드, 20주년 맞아 '1000부스 시대' 연다
6
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2-25)
7
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2-26)
8
WRO 한국대회, 올해부터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개최
9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25년 서비스로봇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10
中 베이징 로봇 전시회에 미녀 로봇 등 총 출동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8호)|대표전화 : 02)867-6200|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등록일자 : 2013.5.21|발행인·편집인 : 조규남|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