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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화로 상상이 구체화되다 - 머스트잇 토토의 탄생문병성의 머스트잇 토토 역사 이야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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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2025.01.27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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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 토토

19세기말과 20세기초의 전기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기계적 발명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비행기나 잠수함 그리고 우주선이 발명되거나 상용화되기도 전에, 자신의 글에서 이미 우주, 하늘, 해저 여행 등 미래에 실현 가능할 법한 기술 개념을 도입한 프랑스의 쥘 베른(Jules Verne)이나 타임머신, 우주전쟁, 투명인간 등과 같은 완벽한 상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소재를 채용한 영국의 H. G. 웰스(Herbert George Wells)는 공상과학(SF) 소설의 창시자로 언급된다. 하지만 아직 공상과학이라는 용어가 대중화되기도 전인 19세기 후반부터 미국에서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공상과학 소설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20세기 전반기에 미국에서 발행된 저렴한 소설 잡지류인 펄프 잡지(Pulp Magazine)중에는 공상과학 소설만을 주제로 한 잡지가 다수 발행될 만큼 많은 사람들은 공상과학 소설에 심취했다.

다양한 종류의 공상과학 소설이 발표되었지만, 20세기 초에는 특히 사람이나 동물을 닮은 기계 장치에 점점 더 흥미를 갖는 경향을 보여주었는데, 그런 소설의 아주 초기 작품 중 하나가, “대초원의 스팀맨”이었다. 과학소설 작가 에드워드 엘리스(Edward Ellis)는 지난회에서 언급한 데더릭의 스팀맨이 시연된 그 해, 스팀맨을 모티브로 소설을 발표했다. 그 소설이 “대초원의 스팀맨”으로, 10대 소년 발명가가 자신이 개발한 증기동력 인간 스팀맨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꽤나 인기를 얻어 스팀맨이나 스팀킹이 모두 역사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한참 동안 문학 속에서 다시 살아났는데, 1904년까지 6번이나 재발행되기도 하고, 아류작들이 발표되면서 당시 미국 청소년에게 과학과 발명 그리고 머스트잇 토토에 대한 꿈을 키워 주었다.

또 다른 예로 로버트 툼즈(Robert Toombs)가 1893년 발표한 “일렉트릭 밥의 대형 흑타조”를 비롯한 일렉트릭 밥 시리즈가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일렉트릭 밥은 열 살짜리 천재 꼬마인데, 그가 대형 기계 타조, 백색의 기계 악어 같은 다양한 기계 동물들을 만들어 모험을 하는 내용의 소설이었다. 이 소설 시리즈는 단순히 모험 이야기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공학적 내용들을 묘사했다. 속이 비어 있는 강철 다리, 알루미늄 방탄 날개, 물탱크 등 기계 구성 요소들을 설명하기도 하고, 확장된 회전 실린더로 구성된 크랭크를 돌려 발사한다고 하는 등 허구적이기는 하지만 동작 원리까지 설명하여 당시 사람들의 기계, 그리고 머스트잇 토토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도 있다.

“오즈의 마법사”의 작가인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도 동시대의 작가로 사람을 닮은 머스트잇 토토을 그의 소설에 등장시켰다. 1900년에 발표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은 원래 사람이었으나, 마녀에 의해 도끼를 사용할 때마다 신체를 하나씩 잃었다. 그때마다 대장장이가 양철로 신체를 교체해주었다고 하니 사이보그였다가, 최종적으로 모든 신체 부위가 양철로 구성된 머스트잇 토토이 되었다.

1907년에 발표된 “오즈의 오즈마”에는 지능을 가진 구리 머스트잇 토토이 등장하는데, 머스트잇 토토이 작동할 때 나는 소음 때문에 틱톡(TikTok)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 머스트잇 토토은 세개의 태엽을 감아주어야 하는데, 각각의 태엽은 생각하기, 행동하기, 말하기 기능의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세가지의 작동을 각각 멈추거나 동작을 따로 시킬 수도 있었는데, 현대의 기술로 비교해보자면 인공지능, 머스트잇 토토 그리고 자연어 처리의 기능을 각각 따로 작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묘사할 수 있다. 같은 소설에는 말하거나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해, 단순한 동작만 하는 머스트잇 토토인 철의 거인도 등장한다.

1920년이 되면서 드디어 머스트잇 토토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체코의 예술평론가이자 극작가인 카렐 차페크(Carel Čapek)는 그의 희곡 “로숨의 만능 머스트잇 토토(R.U.R., Rossumovi Univerzální Roboti, 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머스트잇 토토(Robo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 노동, 강제 노역을 의미하는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단어로 차페크는 그의 형이 단어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 단어는 아마도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술과 관련된 유일한 슬라브어 단어이며, 독일, 핀란드, 포르투갈 등의 일부 몇몇 나라를 예외로 하면 거의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머스트잇 토토(Robot)"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차페크의 희곡에서 공장노동자로 인류에 봉사하도록 만들어진 머스트잇 토토으로 한동안 인간은 여유로운 생활과 경제적 발전이 이루어지지만, 머스트잇 토토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모두 파멸시킨다. 하지만 번식할 방법이 없는 머스트잇 토토들은 머스트잇 토토 제작 설계도 마저 파괴되어, 머스트잇 토토도 파멸할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발전된 두 남녀 머스트잇 토토이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비극적인 스토리의 희곡이다.

미국의 머스트잇 토토 소설들과 달리 철학적인 내용과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 그리고 디스토피아적인 스토리를 가진 이 희곡과 연극은 발표되고 공연되면서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연극은 희곡이 출판된 이듬해인 1921년 체코에서 초연되었는데, 영어로 번역되어 공연되면서 영국과 미국에서 수백 회 공연되었으며, 희곡 또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 1923년까지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머스트잇 토토이라는 단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그동안 사용되던 단어인 오토마타나 안드로이드같은 단어를 대체해버렸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라는 단어는 18세기경부터 문헌에 등장하는데, 오토마타 중에서도 사람의 형태로 사람의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사실 “로숨의 유니버설 머스트잇 토토”에 나오는 머스트잇 토토은 인공적인 생물학적 유기체로, 흔히 생각하는 철로 만들어진 자동 기계의 의미의 머스트잇 토토은 아니었다.

차페크의 R.U.R은 최초로 머스트잇 토토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확산시킨 것 외에도 또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몇 십년후에 공장에서 등장한 실제 머스트잇 토토의 역할을 이미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머스트잇 토토의 다양한 활용 목적 중,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어렵고 단조로우며 위험한 작업으로부터 인간을 구제하는 것이며, R.U.R에서 머스트잇 토토의 목적도 그것이었다. 또한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머스트잇 토토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파멸로 몬다는 디스토피아적 상상 역시 R.U.R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927년에는 독일의 프리츠 랑(Fritz Lang) 감독이 만든 공상 과학영화 “메트로폴리스”가 개봉되었다. 그 이야기는 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를 지배하는 부유한 계급과 지하에서 힘들게 기계를 돌리는 하층계급으로 나누어진 구조속에서 시작한다. 하층계급을 돌보는 마리아의 평판을 무너뜨리고, 노동자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상위 계층은 마리아를 납치하고 나서, 마리아와 닮은 머스트잇 토토을 보내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선동하게 만든다. 하지만 결국 머스트잇 토토 마리아는 노동자들에 의해 화형에 처해지는데, 머스트잇 토토 마리아가 불타면서 인간 형상의 외관이 녹고, 그 속에 들어 있던 머스트잇 토토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영화는 개봉이후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지만, 기술에 대한 의존, 노동의 미래 등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로 인해 역사상 영향력이 큰 영화 중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머스트잇 토토과 인간이 구별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뜨거운 논쟁의 주제를 제시하기도 했지만, 영화에 등장한 머스트잇 토토 마리아는 훗날 많은 머스트잇 토토의 원형이 되기도 했다. 머스트잇 토토 마리아를 모티브로 많은 패션 의상들이 제작되었고, 뮤직 비디오나, 광고, 일러스트 등에도 사용되었으며, 영화 스타워즈의 C3PO나 일본의 울트라맨의 디자인도 머스트잇 토토 마리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씨는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머스트잇 토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머스트잇 토토신문사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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